728x90 분류 전체보기4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하소연 옮김 자화상 1771년 5월 13일 내 책들을 이곳으로 보내 주겠다는 것인가? 부탁일세. 그것만은 참아주게나. 더 이상 무엇으로부터 격려를 받거나, 고무되거나, 선동을 당하는 일 따위는 이제 지긋지긋하네. 내 가슴은 스스로도 충분히 들끓어오르고 있다네. 내게 필요한 것은, 오히려 그것을 가라 앉혀주는 자장가라네. 그리고 그것이라면 내가 애독하는 호메로스의 작품 속에서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지. 격앙되는 자신의 피를 노래로 잠재웠던 적이 그 얼마나 많았던지. 내 마음 만큼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변덕이 심한 것을 자네는 본 적이 없을 걸세. 그러나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할 필요는 없겠지. 자네는 이미 상당한 괴로움을 참아가면서 내가 번민에서 분방으로, 감미로운 우수에.. 2022. 5. 10. 이전 1 ··· 5 6 7 8 다음 728x90 반응형